한국인의 위팔뼈 체적을 이용한 성별판별: 계측방식
Sex Estimation Using Humerus Volume of CT Images in Korean Population: A Metric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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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explore the use of three-dimensional reconstructed computed tomography images of the adult humerus for forensic anthropological sex estimation in the Korean population. In forensic anthropology, the skull and pelvic bone show high accuracy in sex estimation; however, when they are impaired, other bones should be available for sex estimation. Six hundred images of the right and left humerus pair were used. A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as performed by measuring the volumes of 500 images and the remaining 100 images were used in the metric sex estimation. Both the logistic regression and metric measurements were performed separately on three regions of the right and left humerus: the head, mid-shaft, and digital regions, The accuracy of sex estimation in the right humerus was 93% (91% for men and 96% for women), 92% (93% for men and 91% for women), and 87% (85% for men and 89% for women) for the head, mid-shaft, and digital regions, respectively. Sex estimation accuracy in the left humerus was 92% (89% for men and 96% for women), 93% (96% for men and 89% for women), and 91% (91% for men and 91% for women) for the head, mid-shaft, and digital regions, respectively. These results contribute to high accuracy and reliability in sex estimation using three-dimensional images of the humerus in Koreans, whereas the two-dimensional metric method provided limited information on bone measurements.
서 론
법의인류학 분야에서 백골화 시신의 성별판별은 나이, 키, 몸무게 등의 다른 생물학적 특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식별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이다[1]. 백골화 시신에 서 성별 판별 시 가장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는 뼈는 머리뼈와 골반뼈로 알려져 있다[2]. 실제 현장에서 온전한 뼈가 발견되어 법의인류학적 분석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파손된 뼈가 발견되는 경우보다 그 수가 현저히 적다[3,4]. 머리뼈와 골반뼈 역시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파손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 가 많아 성별판별의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5,6], 이 뼈들을 제외한 다양한 단일뼈 또는 다수의 뼈를 복합적으로 이용한 성별판별 방법이 필요하다[7].
긴 뼈는 측정의 용이성과 보존이 잘된다는 이점이 있어 계측방식 성별판별에 사용되어 왔으며, 단일뼈 또는 몇몇 긴 뼈들의 조합을 통해 더욱 정확한 성별판별이 이루어질 수 있다[8]. 긴 뼈 중 하나인 위팔뼈는 온전한 상태로 흔히 발견되기 때문에 법의인류학 분야에서 많이 연구되어지며, 특히 계측방식 성별판별에 적합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9,10]. 그러나, 인구집단에 따라 크기와 비율이 달라 계측방식 성별판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인구집단의 긴뼈를 대상으로 계측방식 성별판별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9-11].
Computed tomography (CT) 영상은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분석 자료를 축적하는 것이 가능하며, 대상을 간접적으로 변형 및 재구성할 수 있고, 반복적인 검사나 분석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12], 최근 법의학, 법의인류학, 고고학, 고생물학 등 많은 분야에서 CT 영상을 3차원으로 재구성한 영상을 활용한 비계측 및 계측방식의 연구가 진행되었다[3,13,14]. 그러나, 한국인의 위팔뼈 CT 영상을 대상으로 한 계측방식의 성별판별에 대한 연구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기존의 한국인 위팔뼈 계측방식의 연구[15]는 실질 뼈를 대상으로 한 길이, 너비, 깊이 등 2차원적인 계측방식으로, 실질 뼈의 모든 계측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체적(volume)을 이용한 3차원적 성별판별 연구는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인 위팔뼈 CT 영상을 3차원으로 재구성하여 위팔뼈의 체적을 계측하여 성별 판별 함수를 도출하고, 성별판별의 유효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재료 및 방법
본 연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된 법의부검을 진행한 한국인 시신의 CT 영상 중 위팔뼈의 파손 혹은 기형적 이상이 없는 20대 이상 성인 위팔뼈 600건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600건의 영상 중 방정식의 유효성 검증을 위해 무작위로 100건의 영상을 추출하였고, 남은 500건의 영상으로 계측방식 방정식을 도출하였다. 도출한 방정식을 이용하여 무작위로 추출했던 100건의 영상을 계측방식의 성별판별을 시행하였다. 600건의 연구대상은 성별과 나이대별로 비슷하게 구성하여 329건의 남성 영상과 271건의 여성 영상으로 평균 연령은 남성 49.1세, 여성 49.9세이였다. 계측방식 방정식 도출에 활용한 500건의 위팔뼈 영상은 남성 275건, 여성 225건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남성 48.6세, 여성 49.6세였다. 유효성 검증에 활용한 100건의 머리뼈 영상은 남성 54건, 여성 46건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남성 50.1세, 여성 50.7세였다(Table 1).
연구에 사용된 시신의 개인정보 및 성별비율은 감정인에게 비공개로 진행하였으며, 본 연구는 국립수사연구원 생명윤리위원회에서 승인(2023-03-HR)되었고, 사전동의(informed consent) 면제대상으로 인정되어 사전동의는 요구되지 않았다.
600건의 CT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 사용된 장비는 법의학 감정을 위하여 사용중인 post-mortem computed tomography (PMCT; SOMATOM AS+, Simens Healthcare, Erlangen, Germany) 장비로서, 보어사이즈 78 cm, field of view 65 cm, scan range 200 cm이다. 촬영조건으로는 관전압 120 kVp, 210 mAs, slice thickness 0.75 mm, pitch factor 0.35, increment 0.7 mm, rotation time 0.3 sec로 진행하였고, scan time은 시신의 키에 따라 60–75초이었으며, 촬영방법은 whole body scan으로 진행하였다. PMCT 검사로 얻어진 DICOM파일은 MIMICS 25.0 (Materialise's Interactive Medical Image Control System, Materialise NV, Leuven, Belgium)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226–3,071 HU (Hounsfield units) 범위의 역치값으로 위팔뼈의 image를 추출하고, 양쪽 위팔뼈의 내부 빈 공간를 채워서 Computer Aided Design (CAD)로 변환하였다(Fig. 1). 변환된 모든 위팔뼈 영상들은 3-matic 17.0 (Materialise's Interactive Medical Image Control System, Materialise NV)을 이용하여 위팔뼈 각 부위의 체적을 측정할 수 있게 위팔뼈 최대길이를 기준으로 축을 설정하였다.
위팔뼈의 계측은 머리부위(head region), 중간부위(mid-shaft region), 말단부위(digital region)로 구분하여 측정하였으며, 각 부위의 측정범위의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위팔뼈의 최대길이를 측정하였다. 이후, 머리부위의 측정범위는 위팔뼈의 머리 위 꼭지점에서부터 말단부위로 위팔뼈 최대길이의 20%에 해당하는 체적을 측정하였고, 말단부위의 측정범위는 위팔뼈의 말단끝부터 머리부위로 위팔뼈 최대길이의 20%에 해당하는 체적을 측정하였다. 중간부위의 측정범위는 위팔뼈 최대길이의 50%를 기준으로 머리부위 쪽으로 10%, 말단부위 쪽으로 10%를 포함하여 위팔뼈 최대길이의 총 20%에 해당하는 체적을 측정 범위로 설정하였다(Fig. 2). 500건의 영상을 모두 3-matic 17.0 (Materialise's Interactive Medical Image Control System, Materialise NV)을 이용해 오른쪽과 왼쪽 위팔뼈로 나누어 측정범위를 기준으로 체적을 계측하였다. 최종 성별판별은 오른쪽 위팔뼈와 왼쪽 위팔뼈 각각 세 부위 중 두 부위 이상 남성일 경우 남성으로, 두 부위 이상 여성일 경우 여성으로 판별하였다.
성별 판별을 한 100건의 영상은 2명의 연구자가 위팔뼈 각 부위의 체적을 계측하였고, 이에 대해 대응표본 T 검증 (paired t-test)으로 통계분석하여 각 계측자 간 계측값의 차이 없음을 검증하였다(Table 2). 계측된 위팔뼈 각 부위의 측정 값은 컴퓨터프로그램인 SPSS version 27 (IBM Corp., Armonk, NY, USA)을 사용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여 회귀방정식을 도출하였다(Table 3).
결 과
본 연구는 3D로 변환시킨 총 500건의 한국인 위팔뼈의 부피를 계측한 후, 회귀방정식을 도출하고 무작위로 추출한 100건의 위팔뼈 부피를 계측하여 도출된 회귀방정식의 유효성을 검증하였다.
오른쪽 위팔뼈의 경우, 머리부위의 성별일치가 93건(93%), 불일치가 7건(7%)이었으며, 중간부위는 성별일치가 92건(92%), 불일치가 8건(8%), 말단부위는 87건(87%), 불일치는 13건(13%)이었으며, 최종성별판별은 일치가 90건(90%), 불일치가 10건(10%)이었다. 성별로 나누어 보면, 머리부위에서 여성은 46건 중 44건(96%)의 일치율을 보였고, 남성은 54건 중 49건(91%)의 일치율을 보였으며, 중간부위 에서는 여성은 46건 중 42건(91%)의 일치율을 보였고, 남성은 54건 중 50건(93%)의 일치율을 보였다. 말단부위에서 여성은 46건 중 41건(89%)의 일치율을 보였고, 남성은 54건 중 46건(85%)의 일치율을 보였으며, 최종판별에서는 여성은 46건 중 42건(91%), 남성은 54건 중 48건(89%)의 일치율을 보였다.
왼쪽 위팔뼈의 경우, 머리부위의 성별일치가 92건(92%), 성별모름이 1건(1%), 불일치가 7건(7%)이었으며, 중간부위는 성별일치가 93건(93%), 불일치가 7건(7%), 말단부위는 91건(91%), 불일치는 9건(9%)이었으며, 최종성별판별은 일치가 90건(90%), 성별모름이 1건(1%), 불일치가 9건(9%)이었다. 성별로 나누어 보면, 머리부위에서 여성은 46건 중 44건(96%)의 일치율을 보였고, 남성은 54건 중 48건(89%) 의 일치율을 보였으며, 중간부위에서는 여성은 46건 중 41건(89%), 남성은 54건 중 52건(96%)의 일치율을 보였다. 말단부위에서 여성은 46건 중 42건(91%)의 일치율을 보였고, 남성은 54건 중 49건(91%)의 일치율을 보였으며, 최종판별에서는 여성이 46건 중 42건(91%), 남성은 54건 중 48건(89%)의 일치율을 보였다(Table 4).
결과적으로, 부위별로 가장 높은 성별일치율을 나타낸 부위는 오른쪽 위팔뼈의 머리부위(93%)와 왼쪽 위팔뼈의 몸통부위(93%)로 나타났고, 오른쪽 말단부위가 가장 낮은 성별일치율(87%)을 보였으며, 최종판별에서는 오른쪽 위팔뼈와 왼쪽 위팔뼈의 성별일치율이 90%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고 찰
본 연구는 한국인의 위팔뼈를 대상으로 CT 영상을 촬영한 후 3D영상으로 재구성하여 머리부위, 중간부위, 말단부위의 체적을 계측하여 성별 판별 방정식을 도출하고, 도출된 방정식을 이용하여 성별판별의 유효성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위팔뼈는 비계측방식 뿐만 아니라 계측방식의 성별판별에 유용하게 이용되며, 인구집단에 따른 차이가 있어 각각의 인구집단에 맞는 특정한 성별판별법이 사용되어야 한다[16]. Ross와 Manneschi [17]은 칠레인을 대상으로 위팔뼈 머리의 최대수직직경을 분석해 보았을 때, 87%의 성별일치율을 나타냈으며, 칠레인은 다른 유럽인보다 키가 작기 때문에 기존의 다른 공식을 이용했을 때 오차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하였으며, Vance와 Steyn [18]은 남아프리카 인들의 위팔뼈 말 단부위를 분석을 하였을 때, 남성은 78%, 여성은 79%의 성별일치율를 나타냈으며, 인종에 따라 흑인은 여성이 83%, 남성이 85%의 성별일치율을 보였고, 백인의 경우 여성이 91%, 남성이 90%의 성별일치율을 나타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또한, Iscan 등[19]은 중국인 위팔뼈 머리부위에서는 남성 79.1%, 여성 82.1%, 몸통부위에서 남성 69.8%, 여성 84.6%, 말단부위에서 남성 71.4%, 여성 85.7%의 성별일치율을 나타낸다고 하였고, 일본인의 경우, 머리부위에서 남성 90.9%, 여성 82.9%, 몸통부위에서 남성 77.3%, 여성 82.9%, 말단부위에서는 남성 93.2%, 여성 85.7%의 성별일치율을 나타낸다고 하였으며, 태국인의 경우, 머리부위에서 남성 90%, 여성 91.2%, 몸통부위에서 남성 84.3%, 여성 94.1%, 말단부위에서는 남성 91.4%, 여성 97.1%의 성별일치율을 나타내, 아시아인들 사이에서도 지역적 차이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위팔뼈의 분석부위별로 살펴보면, Rios Frutos [16]은 과테말라인 위팔뼈의 머리직경과 뼈몸통의 둘레, 위관절융기를 분석하였을 경우, 머리의 직경이 95.5%, 뼈몸통의 둘레가 86.6%, 위관절융기는 91.1%의 성별 일치율을 나타낸다고 하였으며, Steyn과 Iscan [20]은 남아프리카인들의 위팔뼈 머리직경과 위관절융기를 분석하였을 경우, 백인의 머리직경은 84.0%, 위관절융기는 89.0%의 성별일치율을 나타내고, 흑인의 머리직경은 91.0%, 위관절융기는 88.5%의 성별일치율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Shehri와 Soliman [21]은 사우디아라비아인의 위팔뼈 X-ray 영상을 이용하여 성별판별을 한 결과, 위팔뼈 머리의 직경이 90.4%의 성별일치율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뼈 몸통의 좌우직경은 75.5%, 위관절융기는 68% 의 성별일치율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보고 하였으며, 다른 연구들과 부위별 성별일치율의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인종 및 인구집단의 차이로 설명될 수 있다고 하였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Lee 등[15]의 연구를 살펴보면, 오른쪽 위팔뼈를 이용하여 최대길이, 머리의 최대직경, 머리의 가로직경, 머리의 수직직경, 관절융기의 너비 및 위관절융기의 너비 등을 계측한 결과, 성별일치율은 위팔뼈 머리의 수직직경이 87% (남자 89.8%, 여자 81.3%)로 가장 높았고, 위관절융기의 너비가 74.7% (남자 77.6%, 여자 68.8%)로 가장 낮은 성별일치율을 나타냈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오른쪽 위팔뼈의 경우 머리부위는 93% (남자 91%, 여자 96%), 중간부위 92% (남자 93%, 여자 91%), 말단부위 87% (남자 85%, 여자 89%)의 성별일치율을 나타내, 머리부위의 일치율이 가장 높고, 말단부위의 성별일치율이 가장 낮게 보고 한 Lee 등[15]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를 나타냈으나, 각 부위별 성별일치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 위팔뼈의 경우, 성별일치율은 머리부위 92% (남자 89%, 여자 96%), 중간부위 93% (남자 96%, 여자 89%), 말단부위 91% (남자 91%, 여자 91%)이었으며, 몸통자루의 직경을 포함하는 중간부위의 성별일치율이 가장 높고, 말단부위가 가장 낮게 나타나, 오른쪽 위팔뼈와 부위별 성별일치율 결과가 달랐다. 본 연구에서는 이전의 연구에 비해 머리부위보다 말단부위의 성별일치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머리부위보다 말단부위의 구조적 특성이 2차원적 연구보다 3차원적 연구를 진행하였을 경우 뼈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오차를 더욱 많이 줄일 수 있어 성별일치율이 증가된 것으로 사료된다.
사람의 뼈는 곡선 및 곡면이 포함된 불규칙한 입체적 구조가 존재하는 3차원 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2차원적 계측방식은 공간적인 정보의 부족으로 인해 실질 뼈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Kranioti 등[22]은 크레타인의 위팔뼈의 머리부위와 말단부위의 모양을 기준으로 성별판별을 하였을 경우, 성별일치율은 머리부위가 71% 말단부위는 73%, 크기를 기준으로 성별판별을 하였을 경우 성별일치율은 머리부위가 86.5% 말단부위는 85.6%이었으나, 모양과 크기를 결합하여 판별을 하였을 경우 머리부위 89.6% 말단부위 89.7%로 성별일치율이 향상되었음을 보고하였다. 또한, Lopez-Lozaro 등[23]은 스페인 인들의 위팔뼈를 대상으로 머리부분과 말단부위의 모양을 기준으로 성별을 비교 분석하였을 경우 남성은 54.95%-77.92%, 여성은 56.87%-71.78%의 낮은 성별일치율을 나타냈으나, 모양과 크기를 결합하면 남성이 81.86%-94.92%, 여성이 84.08%-94.88%로 성별일치율이 높아졌다고 보고하였으며, 이러한 결과는 머리부위와 말단부위의 모양만으로는 성별을 구별하기에 불충분하고, 크기를 포함하는 것이 더 높은 성별판별의 신뢰성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길이, 너비, 깊이 등을 이용한 2차원적인 계측방식의 성별판별의 한계성을 나타내며, 계측하고자 하는 뼈의 CT 영상을 3차원으로 재구성하여 계측방식에 활용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Liu 등[2]은 3차원 영상으로 계측값을 여러 번 반복하여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계측방법으로 개발된 판별공식은 그 연구에 사용된 인구집단 대상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고도 하였다. 이는 곧 한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계측한 연구결과는 그 인구집단의 특성을 제일 잘 반영하는 연구결과임을 반증하는 것이며, 각각의 인구집단에 따른 개인식별 감정기법 개발에 가장 잘 맞는 연구방법이라 생각된다. 이에 본 연구는 인체가 3차원 구조물임을 강조하여 한국인의 위팔뼈 3차원 영상을 활용하여 오른쪽 위팔뼈와 왼쪽 위팔뼈의 머리부위, 몸통부위, 말단부위의 체적을 분석하였으며, 부위별로 살펴보았을 때 오른쪽 위팔뼈 말단부위(87%)를 제외한 모든 부위에서 91% 이상의 성별일치율을 나타냈다.
결론적으로, 한국인의 위팔뼈 3차원 영상을 활용하여 위팔뼈의 부위별 체적값을 분석하였을 경우, 2차원적 계측방식보다 더 많은 위팔뼈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보다 높은 정확성과 신뢰성을 가진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손상이 없는 온전한 위팔뼈만을 대상으로 계측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 발견되는 부분적으로 손상된 위팔뼈의 성별판별에는 사용되기 힘들다는 한계점이 있다. 그러므로, 한국인의 다양한 뼈들에 대한 성별판별 회귀방정식을 만들 필요가 있으며, 이는 한국인 유골의 성별판별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고, 더 나아가 한국인의 생물학적 프로필을 작성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Notes
Conflicts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Acknowledg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National Forensic Service (NFS2023MED06), Ministry of Interior and Safety Republic of Korea.